3년간 400억 단계적으로 투입
경쟁력·만족도 동반 향상 기대
경쟁력·만족도 동반 향상 기대
우본 '지능형 우편정보시스템' 구축
오는 2020년부터 우체국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우편물과 택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택배 서비스 방식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하고 오는 9일 '지능형 우편정보시스템' 구축사업자를 선정한다. 우편물량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우정사업본부가 처리한 국내외 우편·소포 물량은 15억6157만건으로 2016년(16억1645만건)보다 3.4% 감소했다. 매출액도 0.9% 감소한 1조1334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우수한 서비스 경쟁력 덕분에 고객 만족도가 높은 우체국 택배는 작년 물량 1억6473만건, 매출 3875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각각 7.1%, 4.7%씩 성장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04년 우편정보시스템을 가동, 기존 수작업 중심의 업무를 전산화했지만 집배원의 업무 편의성과 고객·지역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서비스 수준이 낮은 상황이다. 여기에다 우편물 분류를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우편집중국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있고, 물류 프로세스 표준화가 미흡해 소포 처리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우편물 운송서류와 계약접수 영수증, 창구마감 결재서류, 배달증 등 많은 서류 작업으로 인한 부담도 크다. 또 고객이 없을 경우 재방문 등을 해야 하다 보니 배송 비용이 민간택배보다 20% 이상 높은 구조를 안고 있다.
더구나 시스템 노후화로 매년 업무중단 장애까지 발생해 운영과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구현하려는 목표는 '현장 중심의 지능형 우편정보시스템'이다. △접수업무시스템 간소화 △효율적 물류 및 배달 업무체계 지원 △스마트 고객접수 서비스 확대 △고객 맞춤형 배달서비스 제공 △지능형 물류관리 시스템 운영을 통해 선진 우편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0년 5월 가동을 목표로 3년간 4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우체국에서 우편물 주소입력, 부피측정 등을 자동화하고,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접수 서비스를 대폭 늘려 창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지능형 물류망을 구축하고,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반의 운송경로 최적화를 통해 집중국과 배달국 운영을 효율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실시간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배달서비스를 구현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우편 창구접수 자동화로 연간 48억원을 절감하는 것을 비롯해 고객 창구접수 대기시간 단축, 종이서류 제거, 발착운송과정 자동화, 1회 배달 성공률 향상 등으로 연간 약 160억원의 비용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젝트는 신기술과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대기업 SI업체의 입찰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편물류시스템을 지능형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우편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오는 2020년부터 우체국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우편물과 택배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우편물·택배 서비스 방식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하고 오는 9일 '지능형 우편정보시스템' 구축사업자를 선정한다. 우편물량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우정사업본부가 처리한 국내외 우편·소포 물량은 15억6157만건으로 2016년(16억1645만건)보다 3.4% 감소했다. 매출액도 0.9% 감소한 1조1334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우수한 서비스 경쟁력 덕분에 고객 만족도가 높은 우체국 택배는 작년 물량 1억6473만건, 매출 3875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각각 7.1%, 4.7%씩 성장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04년 우편정보시스템을 가동, 기존 수작업 중심의 업무를 전산화했지만 집배원의 업무 편의성과 고객·지역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서비스 수준이 낮은 상황이다. 여기에다 우편물 분류를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우편집중국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있고, 물류 프로세스 표준화가 미흡해 소포 처리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우편물 운송서류와 계약접수 영수증, 창구마감 결재서류, 배달증 등 많은 서류 작업으로 인한 부담도 크다. 또 고객이 없을 경우 재방문 등을 해야 하다 보니 배송 비용이 민간택배보다 20% 이상 높은 구조를 안고 있다.
더구나 시스템 노후화로 매년 업무중단 장애까지 발생해 운영과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구현하려는 목표는 '현장 중심의 지능형 우편정보시스템'이다. △접수업무시스템 간소화 △효율적 물류 및 배달 업무체계 지원 △스마트 고객접수 서비스 확대 △고객 맞춤형 배달서비스 제공 △지능형 물류관리 시스템 운영을 통해 선진 우편 물류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0년 5월 가동을 목표로 3년간 4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우체국에서 우편물 주소입력, 부피측정 등을 자동화하고,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접수 서비스를 대폭 늘려 창구의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지능형 물류망을 구축하고,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반의 운송경로 최적화를 통해 집중국과 배달국 운영을 효율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실시간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배달서비스를 구현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우편 창구접수 자동화로 연간 48억원을 절감하는 것을 비롯해 고객 창구접수 대기시간 단축, 종이서류 제거, 발착운송과정 자동화, 1회 배달 성공률 향상 등으로 연간 약 160억원의 비용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로젝트는 신기술과 사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대기업 SI업체의 입찰참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편물류시스템을 지능형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우편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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